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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수원]'박세웅 쾌투+고승민 멀티포' 롯데, KT 8연승 막고 3연패 탈출

롯데 자이언츠가 KT 위즈의 8연승을 막고 3연패 사슬을 끊어냈다. 롯데는 10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KBO리그 KT와의 주말 3연전 3차전에서 9-1로 완승을 거뒀다. 선발 투수 박세웅이 6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고, 외야수 고승민이 데뷔 처음으로 한 경기에 홈런 2개를 때려내는 '반전'을 보여주며 공격을 이끌었다. 롯데는 시즌 35승 3무 44패를 기록했다. 롯데는 1회 초 선두 타자 안치홍이 상대 선발 배제성으로부터 좌전 2루타를 치고 출루했고, 후속 황성빈이 내야 안타를 치며 1·3루를 만들었다. 3번 한동희는 병살타에 그쳤지만, 그사이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선취점을 냈다. 2회도 배제성을 흔들렸다. 선두 타자 정훈이 볼넷, 후속 D.J 피터스가 내야 안타로 출루했다. 고승민이 희생번트 임무를 잘 수행하며 주자들을 한 누씩 보냈고, 이 상황에서 나선 이학주가 내야 안타를 치며 3루 주자 정훈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후속 정보근도 2루 땅볼로 3루에 있던 피터스의 득점을 이끌었다. '통산 1홈런' 타자 고승민이 배제성을 강판시켰다. 선발 투수 박세웅이 무실점 호투를 이어가며 3-0으로 앞서고 있던 4회 초 1사 1루에서 배제성의 슬라이더를 공략, 맞는 순간 홈런을 직감할 수 있는 아치를 그렸다. 개인 통산 2호포가 소속팀이 3연패 중인 상황에서 나왔다. KT 배제성은 이후 정보근에게도 우전 안타를 맞은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박세웅은 5회 처음으로 선두 타자(배정대) 안타를 허용했다. 그러나 후속 3타자를 모두 범타 처리하며 호투를 이어갔다. 고승민은 6회 3번째 타석에서 쐐기포까지 쏘아 올렸다. 투수 엄상백의 체인지업을 공략해 다시 한번 우측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쳤다. 데뷔 첫 멀티포. 롯데는 7-0으로 달아났다. KT는 6회 말 2사 뒤 나선 박병호가 사구로 출루하자, 그를 교체했다. 무리하지 않겠다는 의미였다. 이 순간 경기 양상이 롯데로 기울었다. 롯데 불펜진은 KT 공격을 1점으로 막고, 득점은 2점을 더 추가했다. 9-1로 완승을 거두며 앞선 1·2차전 패전을 설욕했다. 수원=안희수 기자 2022.07.10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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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배제성, 3년 연속 10승은 다음 기회로

KT 선발투수 배제성(25)이 3년 연속 10승 달성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배제성은 1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원정 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해 6이닝 5피안타 5볼넷 2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3-3으로 팽팽한 7회 말 교체되면서 10승을 챙기지 못했다. 1회 말 땅볼 2개와 뜬공으로 삼자범퇴로 막았다. 1-0으로 앞선 2회 말 1사에서 김인태와 안재석에게 연속 볼넷, 박계범에게 우전안타를 내주며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후속 타자 박세혁에게 유격수 땅볼을 유도했지만, 병살타가 되지 않으면서 동점을 허용했다. 3회 말 2사에선 박건우와 김재환에게 연속 볼넷을 허용했다. 후속 타자 김인태에게 주 무기 슬라이더 2개로 헛스윙 삼진을 뺏으며 실점 위기를 탈출했다. 그러나 3-1로 앞선 6회 말 마지막 위기를 넘지 못했다. 김인태와 안재석의 연속 안타와 박계범의 희생 번트로 1사 주자 2, 3루 위기를 맞았다. 후속 타자 박세혁을 뜬공으로 잡았지만, 대타 최용제에게 2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잠실=차승윤 기자 2021.10.13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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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제성, 또 잘 던지고 패전 위기...빌미는 볼넷·장타 허용

배제성(25·KT)이 두 경기 연속 호투하고도 승수를 추가하지 못했다. 배제성은 17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1 KBO리그 LG와의 주중 3연전 1차전에서 KT의 선발 투수로 등판했다. 6이닝 동안 5피안타·4볼넷·3실점을 기록했다. KT가 지고 있던 상황에서 마운드를 넘겼다. 패전 위기. 배제성은 후반기 첫 등판이었던 10일 키움전에서 5이닝 3실점(1자책)을 기록하며 잘 던졌지만, 패전 투수가 됐다. 배제성은 산발 실점이 많았다. 1회는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김현수에게 우월 솔로 홈런을 맞았다. 2회는 선두 타자 이형종에게 볼넷, 1사 뒤 유강남을 상대하다가 폭투를 내주며 실점 위기에 몰린 뒤, 유강남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았다. 4회도 선두 타자 문보경에게 볼넷을 내준 뒤 이형종에게 우중간 적시 2루타를 허용했다. 배제성은 병살타 3개를 유도했다. 2회는 두 번째 실점 이후 이어진 위기에서 홍창기에게 2루 땅볼을 유도, 4(2루수)-6(유격수)-3(1루수) 더블플레이를 성공시켰다. 3회는 김현수에게 내야 안타를 허용했지만, 서건창을 포수 파울 플라이로 잡은 뒤 저스틴 보어에게 투수 앞 땅볼을 유도했다. 수비 시프트가 걸려 있던 상황. 2루 베이스 커버를 들어간 3루수부터 시작되는 연계 플레이로 아웃카운트 2개를 잡아냈다. 6회는 1사 1루에서 타자 이형종을 삼진 처리했고, 포수 장성우가 도루 저지에 성공하며 세 타자로 이닝을 끝냈다. 전반적인 투구 내용은 나쁘지 않았다. 그러나 선두 타자 볼넷이 아쉬웠다. 1회 김현수에게 내준 홈런과 4회 이형종에게 맞은 장타는 배제성의 투구가 아쉬웠다. 배제성은 KT가 1-3으로 지고 있던 7회 초 수비 시작과 동시에 마운드를 구원 투수 이대은에게 넘겼다. 수원=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1.08.17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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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IS]'배정대 5타점 맹활약' KT, KIA 꺾고 위닝시리즈

KT가 주중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장식했다. KT는 24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IA와의 주중 3연전 3차전에서 6-3으로 승리했다. 0-3으로 끌려가던 6회 말 공격에서 배정대가 추격 투런포를 쳤다. 배정대는 8회 승부를 가르는 3타점 적시타도 때려냈다. KT는 시리즈 전적 2승1패를 기록했다. 시즌 38승(27패)도 마크했다. 잘 풀리지 않는 경기였다. 우세가 예상됐지만, 초반 고전이 이어졌다. KIA가 오프너 윤중현을 내세웠지만, 3회까지 득점하지 못했다. 1회 말은 1사 뒤 황재균이 좌전 안타, 강백호가 볼넷을 얻어내며 득점 기회를 열었지만, 배정대와 천성호가 범타로 물러났다. 2회도 2사 뒤 이홍구가 볼넷, 심우준이 우전 안타를 치며 1·3루를 만들었지만, 조용호가 2루 땅볼로 물러났다. 3회는 삼자범퇴를 당했다. KIA는 4회부터 좌완 구원 투수 김유신을 투입했다. KT 타선은 다시 침묵했다. 대타 강민국이 안타를 쳤지만, 후속 박경수가 병살타를 쳤다. 김건형이 중전 안타를 치며 다시 기회를 열었지만 이홍구가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4회까지 호투하던 배제성은 5회 흔들렸다. 선두 타자 류지혁에게 우전 안타, 1사 뒤 김민식에게 좌전 2루타를 맞았다. 좌익수 조용호가 매끄럽지 못한 볼 처리를 하는 사이 류지혁이 3루 진루를 시도했고, 중게 플레이는 무난히 이뤄졌지만 슬라이딩할 때 오른쪽 팔을 빼고 왼팔로 터치하는 주자의 센스 있는 플레이로 진루를 허용했다. 기세를 내준 상황. 배제성은 대타 최정용에게 희생플라이, 후속 최원준에게 적시 2루타를 허용했다. 배제성은 6회 선두 타자 김태진에게 좌전 3루타, 후속 이정훈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고 1점을 더 내줬다. KT의 반격은 6회부터 시작됐다. 무사 1루에서 나선 배정대가 KIA 투수 이승재로부터 좌월 투런 홈런을 때려냈다. 2-3, 1점 차 추격. 6회 추가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이어진 상황에서 강민국과 김건형의 안타, 그리고 허도환이 볼넷으로 출루하며 만루 기회를 만들었다. 심우준이 3루 땅볼을 쳤고, 3루 주자가 홈에서 아웃됐다. 2사 뒤 나선 조용호는 투수 앞 땅볼에 그쳤다. 그러나 기어코 동점을 만들었다. 7회 말 1사 뒤 강백호와 배정대가 연속 볼넷을 얻어냈고, 강민국이 진루타를 쳤다. 대타로 나선 김태훈이 우측 강습 타구를 생산, 1루를 밟았다. 공이 KIA 1루수 류지혁의 글러브를 맞고 파울 지역으로 흐른 사이 3루 주자 강백호도 홈을 밟았다. 영웅은 8회 등장했다. 선두 타자 허도환이 사구로 출루, 후속 심우준이 좌전 안타를 치며 기회를 열었다. 조용호는 2루 땅볼로 물러났지만, 그사이 주자 2명이 진루했다. 황재균은 바뀐 투수 홍상삼을 상대로 3루 땅볼에 그쳤다. 그나마 3루 주자가 홈 쇄도에 제동을 걸며 타자 주자만 아웃됐다. 이 상황에서 KIA 벤치는 KT 간판타자 강백호를 고의4구로 내보냈다. 추격 투런포를 때려낸 배정대가 다시 타석에 섰다. 그리고 이 경기 승부를 갈랐다. 불리한 볼카운트(2스트라이크)에서 슬라이더를 잡아 당겨, 좌측 담장까지 흘러가는 주자일소 2루타를 때려냈다. 3타점. KT가 6-3으로 앞서갔다. KT는 마무리 투수 김재윤이 9회 초 마운드에 올랐고, 그가 깔끔하게 경기를 마무리하며 승리했다.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수원=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1.06.24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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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 IS] 4사구로 얻은 기회, LG는 살렸고 KT는 침묵했다

4사구로 얻은 찬스, 결과는 달랐다. LG는 8일 수원에서 열린 KT와의 경기에서 7-2로 이겼다. 경기 초반 기회를 만든 쪽은 KT였다. 프로 데뷔 첫 선발 등판한 LG 이상영의 제구력 난조를 틈타 1~3회 매 이닝 출루했다. 1회 1사 후 황재균과 알몬테가 연속 볼넷으로 출루해 1·2루 찬스를 잡았다. 강백호의 잘 맞은 타구를 때렸지만, 오지환의 호수비에 걸려 6-4-3 병살타로 무득점에 그쳤다. 2회에는 선두타자 장성우의 안타 뒤 유격수 실책으로 무사 1·2루 찬스를 만들었다. 이어진 1사 2·3루에서 송민섭이 볼넷을 얻어 만루 찬스를 잡았다. 하지만 심우준이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났고, 조용호도 내야 땅볼에 그쳐 선취점에 실패했다. 3회에는 1사 후 알몬테의 몸에 맞는 공, 2사 1루에선 장성우가 볼넷을 얻어 찬스를 연결했다. 결국 LG는 마운드를 같은 좌완 김윤식으로 교체했고, 박경수가 낫아웃 삼진으로 물러났다. 3회 2사까지 4사구를 5개 얻었지만 점수와 연결 짓지 못했다. 그러자 LG가 찬스를 잡았고, 결승점을 뽑았다. 5회 선두타자 김민성이 볼넷으로 출루했고 이천웅이 KT 3루수 황재균의 실책으로 출루했다. KT 선발 투수 배제성은 무사 1·2루 이주형 타서에서 먼저 2스트라이크를 잡은 뒤 0B-2S에서 5구째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시켰다. LG는 김재성 타석에서 유강남 대타 카드를 꺼냈고, 무사 만루에서 배제성에게 결승 만루 홈런을 뽑았다. 기세를 올린 LG는 5회 오지환과 이형종의 적시타까지 더해 6-0까지 달아났고, 결국 7-3으로 이겼다. 수원=이형석 기자 lee.hyeongseok@joongang.co.kr 2021.04.08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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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사직 스타]'시즌 9승' 배제성 "창단 최다승 경기 등판 영광스러워"

배제성(23)이 시즌 9승을 거뒀다. 배제성은 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시즌 15차전에 선발 등판, 7이닝 동안 3피안타 2실점을 기록했다. KT는 6-5로 승리했고, 그는 승수를 챙겼다. 시즌 9승. 지난 시즌, KT 창단 첫 10승 토종 투수로 이름을 올린 그가 2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에 다가섰다. 1회 말은 무실점으로 넘겼다. 무사 1루에서 손아섭을 뜬공, 전준우를 병살타로 처리했다. 그러나 타선이 2회 공격에서 지원한 1점은 지키지 못했다. 2회 말 선두 타자 이대호와 이병규에게 연속 볼넷을 내줬다. 정훈과 한동희는 각각 중견수 뜬공과 삼진으로 잡아냈지만, 그사이 폭투를 범하며 진루를 허용했고 신본기에게는 2타점 적시타도 맞았다. 이후 영점을 잡았다. 3회를 삼자범퇴로 막았고, 타선이 2점을 추가하며 다시 리드를 잡은 뒤 나선 4회도 세 타자를 모두 범타 처리했다. 5회도 2사 뒤 김준태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후속 오윤석을 땅볼 처리하며 승리 투수 요건까지 갖췄다. 마지막 고비도 깔끔히 넘겼다. 6회 말 상대 간판 타자 라인을 잘 막았다. 선두 타자 손아섭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전준우에게 병살타를 유도했고, 이대호도 뜬공 처리했다. 7회까지 삼자범퇴로 막아내며 퀄리티스타트 플러스까지 해냈다. 구원진이 리드를 지켜내며 승리 투수가 됐다. KT는 창단 최다승(72승)을 다시 썼다. 경기 뒤 배제성은 "내 승리보다도 팀이 시즌 최다승을 거둔 경기에서 내가 선발 투수로 던졌다는 것이 가장 영광스럽다. 조금 흔들렸던 순간도 있었지만, 야수들이 초반부터 공격과 수비로 많이 도와준 덕분에 승리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장성우 선배의 리드 덕분에 마운드에서도 평정심을 가지고 던질 수 있었다"고 총평했다. 부산=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0.10.08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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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수원 현장]'로하스 끝내기' KT, LG전 '7점 차 뒤집기' 승리

KT가 7점 차를 따라잡고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KT는 21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LG와의 주중 3연전 첫 번째 경기에서 10-9로 역전승을 거뒀다. 1-8로 뒤진 7회 공격에서 막 가동된 상대 불펜진을 폭격했다. 연속 타자 출루로 만든 만루 기회에서 김민혁이 2타점 적시타, 황재균이 스리런, 멜 로하스 주니어가 동점 솔로포를 쳤다. 이어진 공격에서 배정대가 안타 뒤 도루를 성공했고, 천성호가 역전 적시타를 쳤다. 김재윤이 9회 2사 뒤 김용의에게 동점 홈런을 내줬지만 로하스가 끝내기 솔로 홈런을 쏘아올렸다. 선발투수 배제성은 흔들렸다. 최근 2주 동안 휴식을 취했다. 경기 감각 저하가 드러났다. 제구력이 좋은 투수지만 초반부터 흔들렸다. 2회초 2사 뒤 볼넷, 우전 안타, 볼넷을 내주며 처한 만루에서 홍창기에게도 볼넷을 내줬다. 풀카운트에서 던진 몸쪽 슬라이더가 바운드가 됐다. 1실점 뒤 상대한 오지환에게는 우측 담장 직격 3타점 2루타를 맞았다. 그나마 이 상황에서는 야수진이 중계 플레이로 타자 주자를 2루에서 잡았다. 타선이 3회 공격에서 LG 선발 타일러 윌슨으로부터 로하스의 적시타로 1점을 추격하기도 했다. 그러나 배제성은 5회 다시 2점을 내줬다. 오지환과 김현수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고, 내야 가까운 위치에 뜨는 타구 유도로 아웃카운트 2개를 연속으로 잡아냈지만, 김민성에게 던진 초구가 가운데로 몰리며 우전 안타를 맞았다. 주자 2명을 모두 홈을 밟았다. 6회부터 가동된 불펜은 7회 수비에서 2점을 더 내줬다. 전유수가 1사 1루에서 LG 4번 타자 로베르토 라모스에게 좌월 투런포를 허용했다. 1-8, 7점 차로 뒤진 채 7회 공격에 들어갔다. KT 타선의 응집력이 발휘됐다. 선두타자 배정대가 바뀐 투수 김대현을 상대로 내야 안타를 쳤다. 비디오판독 끝에 아웃이 안타가 됐다. 후속 박경수도 중전 안타를 쳤다. 장성우가 배정대를 불러들이는 좌전 적시타를 쳤다. 1점 추격. 대타 조용호가 다시 흐름을 바꿨다. 바뀐 투수 최성훈에게 연속 볼 4개를 얻어내 만루를 만들었다. 1번 타자 김민혁은 유격수 키를 넘기는 좌전 안타로 주자 2명을 불러들였다. 4-8, 4점 차 추격. 황재균이 앞선 타석 부진을 만회했다. 병살타 1개, 삼진 2개를 당했던 그가 이닝 세 번째 투수 최동환을 상대로 좌월 스리런 홈런을 때려냈다. 1점 차 추격. 이어 리그 최고 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가 다시 바뀐 투수 진해수를 상대로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동점 솔로포를 쳤다. 이때까지 KT 아웃카운트는 없었다. 강백호가 진해수에게 아웃되고, 유한준도 이닝 다섯 번째 투수 정우영에게 범타로 물러났다. 그러나 배정대가 우전 안타 뒤 도루에 성공하며 다시 역전 기회를 만들었고 천성호가 중전 안타를 치며 주자를 불러들였다. 폭풍처럼 몰아친 KT의 7회는 결국 역전으로 마무리됐다. 8회부터 필승조가 가동됐다. 유원상을 선두타자 유강남에게 2루타를 맞았지만, 셋업맨 주권이 등판해 실점을 막아냈다. 정주현을 삼진 처리한 뒤, 홍창기에게는 볼넷을 내줬지만 이 경기에서 타격감이 좋던 오지환을 뜬공 처리했다. 내야진의 어수선한 토스 플레이 탓에 김현수에게 출루를 허용했지만 라모스를 땅볼 처리하며 리드를 지켜냈다. 9회 마운드에 오른 김재윤은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김용의에게 동점 홈런을 맞았다. 그러나 로하스가 이 경기를 끝냈다. 9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여건욱을 상대로 우월 끝내기 홈런을 때려냈다. 지난 주말 NC전에서 1무2패를 당한 KT가 짜릿한 대역전승으로 분위기를 바꿨다. 수원=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0.07.21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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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수원 현장]KT 배제성, LG전 3볼넷·6실점...3패 위기

휴식이 독이 됐을까. KT 3선발 배제성(24)이 고전했다. 배제성은 21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LG와의 주중 3연전 첫 번째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5이닝·9피안타·6실점을 기록했다. 1-6으로 뒤진 6회초 수비에서 마운드를 넘겼다. 시즌 3패 위기다. 1회는 실점 위기를 잘 넘겼다. 1사 뒤 오지환에게 우전 2루타를 맞았고, 후속 김현수 상대 중 폭투를 범했다. 그러나 타자를 내야 뜬공 처리했고, 4번 타자 로베르토 라모스는 삼진 처리했다. 그러나 2회 급격하게 흔들렸다. 2사 뒤 김호은에게 볼넷, 유강남에게 우전 안타, 정주현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풀카운트 승부를 한 1번 타자 홍창기에게도 볼넷을 내주며 3루 주자가 걸어서 홈을 밟았다. 후속 오지환에게는 우측 담장을 직격하는 3타점 2루타를 맞았다. 그나마 야수진이 매끄러운 중계 플레이로 3루로 향하는 타자 주자를 아웃시켰다. 2회에만 4실점. 3회는 선두타자 김현수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지만, 후속 라모스는 삼진 처리했고 이어 상대한 이형종과 김민성도 모두 뜬공으로 잡아냈다. 4회도 무사 1루에서 병살타 유도로 아웃카운트 2개, 2사 1루에서 홍창기를 땅볼 처리하며 세 번째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그러나 5회 다시 2점을 내줬다. 선두타자 오지환에게 중전 안타, 후속 김현수에게 우전 2루타를 맞았다. 1루수 강백호가 1루와 2루 사이에서 미숙한 위치 선정을 하며 주자의 진루를 방해했다. 무사 2·3루에서 라모스와 이형종을 뜬공 처리하고 주자까지 묶으며 무실점 이닝을 만들 수 있었지만, 6번 타자 김민성에게 2타점 우전 안타를 맞았다. 초구로 포심 패스트볼을 스트라이크존 안에 구사한 선택이 허무한 결과로 이어졌다. 배제성은 6회초 수비 시작 때 전유수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5이닝·9피안타·6실점을 기록했다. 그사이 타선은 1득점 지원에 그쳤다. 배제성은 최근 2주 동안 휴식기를 가졌다. 2019시즌 첫 풀타임 선발을 치렀고, 2020시즌도 투구수가 많은 등판이 잦았다. 이강철 감독의 배려였다. 그러나 긴 휴식이 독이되는 선수도 있다. 2회 만루 자초 상황에서 보여준 제구가 그랬다. 배제성이 시즌 3패 위기에 놓였다. 수원=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0.07.21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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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제성, 롯데전 완봉승...KT 토종 투수 첫 10승 달성

배제성(23)이 KT의 역사를 세웠다. 배제성은 2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경기에 시즌 21번째 선발 등판에 나섰다. 종전에 등판한 롯데전 세 경기에서 모두 승리투수가 됐다. 평균자책점은 1.80. 이 경기에서도 압도했다. 올 시즌 가장 빼어난 투구를 보여줬다. 9이닝 동안 산발 5안타만 내주며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완봉승이다. 더불어 역대 KT 토종 투수 가운데 처음으로 두 자릿수 승수를 거둔 투수로 이름을 남겼다. 1회말, 뒤늦게 타격감이 올라온 손아섭을 상대로 좌전 안타를 맞았다. 연속 폭투로 3루 진루까지 내줬다. 그러나 주자를 묶어둔 채 정훈을 땅볼 처리 했고, 후속 민병헌과 전준우까지 땅볼로 아웃시켰다. 2회도 선두타자 출루를 허용했지만 1사 뒤 김민수에게 땅볼을 유도했다. 더블아웃으로 이어졌다. 3회는 삼자범퇴. 다시 한 번 선두타자 정훈에게 볼넷을 내준 상황에서도 후속 민병헌에게 병살타를 유도했다. 전준우에게 좌익수 안타를 맞았지만 김문호를 삼진 처리했다. 타선은 6회까지 3점을 지원했다. 배제성은 이어진 투구부터 8회까지 모두 세 타자만으로 이닝을 마쳤다. 8회까지 투구수는 99개. 이강철 KT 감독은 그에게 기회를 줬다. 완봉승에 도전할 기회 말이다. 그리고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2사 뒤 허일에게 내야 안타를 맞았지만 대타 제이콥 윌슨을 삼진 처리했다. 마운드에서 승리 순간을 만끽했다. 시즌 10승을 거뒀다. 롯데전에서만 네 번째 승리. 평균자책점은 종전 4.04에서 3.76까지 내렸다. 개인 최다 이닝도 기록했다. 배제성은 올 시즌 개막 전까지는 유망주였다. 그러나 이강철 감독이 스프링캠프부터 선발감으로 점찍었고, 기존 선발의 공백 때 기회를 얻은 뒤 자리를 지켰다. 이 감독이 "원래 저평가된 선수다. 투구뿐 아니라 기본기도 좋다"고 칭찬했다. 부족한 지점은 자신감. 그러나 등판을 거듭할수록 발전했다. KT는 이 경기에서 이겼지만 여전히 5강 탈환이 어려운 상황이다. 배제성이 KT팬에게 위안을 줬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19.09.20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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